느린 것을 걱정하지 말고, 멈춰서는 것을 걱정하라

 대학때 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코딩을 한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이러한 시간 가운데서 코딩 실력이 부쩍 상승한 기간은 대학 3, 4학년때와 백수가된 지금인데, 무엇이 코딩실력을 급상승 시켰고 어떠하였을 경우 코딩실력의 정체를 갖고왔는지 글을 적어보며 고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입문기 (대학 1~ 2학년)

 

 어떠한 분야든 입문은 실력이 가장빨리 느는 구간이다. 그렇기에 여기에서 실력의 급상승이나 정체를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입문기에 프로그래밍을 포기하게 되는데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그만두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재능이 없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재능이 없다고 하는사람들은 어떠한 알고리즘 문제가 주어졌을 경우 자신은 2시간이 걸려서 풀게 되었는데 옆에있는 사람이 5분 10분만에 풀게될 경우 자신은 재능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경우 장담컨데 선행된 지식, 메타지식(지식을 얻기위한 지식)의 부족이 가져온 증상이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급성장기(대학 3~4학년)

 

 나는 군대를 취사병으로 갔다왔는데 한가지 깨닳은 진리가 있다. 어떠한 분야든지간에 몇시간 이상씩 한다면 보통사람들과 그 분야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살게된다는 것이다. 매일 한다는것. 그것이 되게 쉬워보이지만 정작 해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다는 것은 일어나서 침대 이부자리 정리조차 힘들다.

 

 이러한 것을 대학 3 ~ 4학년의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코딩하기를 실천하여 코딩과 관련된 수업에서는 A+를 놓친 적이 없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을 나보다 잘하는 학생은 많았으나 나만큼의 실력상승을 보여준 학생은 없었기에 교수님들이 기특해서 준 A+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체기(회사생활)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점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있는 마인드는 '안짤릴 만큼만 일한다.' 였다. 점심때 열심히 코딩을 하면 분명히 야근을 안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커피숍에 가서 2시간씩 떠들고 와서 코딩을 한다던지 실력없는 중간관리자가 자신의 권위만을 이용해 주먹구구식 업무처리를 하는 것을보며 연차로 등급을 매기는 한국의 개발현실이 안타까웠다.

 

 매일같이 회사에서 코딩을 하지만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코딩밖에 하지않아 실력은 제자리 걸음을 걷게 되고 집에 와서 컴퓨터를 보는것 조차 싫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개발회사가 아닌 제조업체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제 2의 성장기(지금)

 

 개발회사를 나오고 2년가량 다른직종에서 일하고 다시 개발공부를 하려고 하니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MyBatis가 대세였던 DataAccess 기술이 JPA로 바뀌었고 HDD에서 SSD(2, 3년전에도 있었지만 가격이 비쌌음)로 그리고 Spring Boot등의 기술을 접하니 개발환경이 말도안되게 편리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4달간 매일같이 코딩을 하거나 코딩관련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였는데 거의 대학 3, 4학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역시, 매일같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훈련하여야 하며 또 이러한 것을 적용하여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적어도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개인프로젝트만 진행하였어도 이러한 일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나 회사에서 별의 별 상황을 다 겪는 통에 이러한 일을 진행할 기력도 없었던 것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헛웃음 밖에 안나오며 그동안의 세월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결론

  1. 개발자로서 처음 취직하는 회사는 정말 중요하다.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회사로 들어가야 한다.

  2. 매일같이 코딩을 해야한다. 하루라도 코딩을 하지 않으면 다시 코딩을 시작하기 위한 노력은 몇 배가 든다.

  3. 매사에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고 나태한 사람들과 멀리하여 물들지 않도록 한다.

  4. 블로그나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생각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여야 한다.

  5. 요즘은 코딩하기 정말 좋아진 시대이다. 개발환경 구축, 연산의 속도, 프레임워크 등등 말도안되게 좋아졌다.

  6. 코딩만이 전부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사무기기를 다루는 능력, 정보 관리 그리고 더 나아가 자산관리, 경제지식, 회계지식등을 알아야 맘고생 없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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